소울 메이트 - 영혼의 치유자,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하세 세이슈 지음, 채숙향 옮김 / 창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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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또 하나의 가족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이제는 반려견도 하나의 가족인 시대이다.

요즘 동네 공원에 나가보면 우리 주변에 반려가족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 수 있다. 공원뿐 아니라 근처에 함께 들를 수 있는 카페, 식당이 있다면 그들의 외출이 한층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며 커다란 기쁨을 선물 받고 있다. 또한 그만큼 반려견을 잃는 극심한 슬픔을 겪고 있다.

그중에는 반려견을 잃은 충격에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어느새 다시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우리는 왜 예정된 슬픔, 헤어짐의 고통을 알면서도 다시금 개와 함께하는 것일까?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를 나눌 수도 없는데 왜 우리는 개와 함께하며 울고 웃는 것일까?

그것은 반려견이 우리의 내면에 자리한 상처를 꿰뚫어보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놀라운 기적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자 개성이 뚜렷한 7마리 개와 구멍 난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가족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흔히 사람이 동물을 보살핀다고 하지만, 실제론 동물이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분이 많다.

자연환경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이 반려인을 위기에서 구해준 사례를 많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울증에 빠져 낙담한 이의 생의 의지를 구원한 반려묘, 운동 부족으로 건강 위기를 맞이한 반려인을 의무적인 산책 루틴으로 구한 반려견 등 반려동물과 함께 오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관심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결국엔 서로를 구하게 만든다.

📚 책 속으로:

유토는 레일라를 쳐다보았다. 어금니를 한껏 드러낸 레일라는 낮은 소리로 계속 으르렁거리고 있었지만, 눈만은 달랐다. 떨고 있었다. 저 눈은 마나부 씨에게 혼날 때의 눈이었다.

레일라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유토를 위해 싸우려고 하고 있었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유토가 주먹을 쥔 순간, 그것이 마치 신호인 것처럼 레일라가 짖기 시작했다. 처음 듣는 굵은 목소리였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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