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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대접합니다 - 20년 전 손님이 지금까지 찾아오는 작은 만두 가게 장사 비법
이종택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평점 :
길을 다니다 보면 ‘임대 문의’라는 글자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보인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떨어진 매출과 밀려있는 월세에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하늘이 무너진 상황이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버텨보지만, 구멍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이대로 주저앉아 포기하면 되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그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필자가 인생의 반을 살면서 느낀 것은 장사에 요령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장사를 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간절함’일 것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집의 공통점은 고집과 신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건 이래서 안 돼’, ‘쓸데없는 소리야’라고 생각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괜찮아지겠지’, ‘고객들이 내 음식 맛의 가치를 몰라주는 거야’라고 믿어버린다.
자기는 신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건 고집일 뿐이다. 그럼 그 가게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종택 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20년째 명품 만둣국을 위해 매일매일 새벽에 나와 육수를 끓이고 만두소를 만들고, 하루에 만두 2,000알을 빚어가며 요리하는 ‘개성손만두’ 가게의 사장이다.
저자는 “힘든 시절을 보내는 자영업 사장님들께, 우리 부부의 절박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 결국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만이 버티는 힘”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어떤 위기 속에서도 고객과 맛을 향한 진심이 있다면 그 가게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20년이 넘는 장사 인생이 증명해주듯이,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께는 지혜를, 마음이 지친 사장님들께는 용기를 선사할 책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한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우리에게 단골들은 종종 농담 반 진담 반 이런 질문을 던진다. “돈 많이 벌어서 건물은 사셨어요?” 우리의 대답은 “아니요”다. 주위에 다른 자영업자들을 살펴봐도, 오로지 장사만으로 크게 돈 번 사람은 많지 않다.
대를 이어서 운영하는 오래된 맛집 사장님들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무슨 돈을 많이 벌었겠어. 그저 자식들 대학까지 보내고 결혼시켰으니까 그걸로 된 거지.” 하고 답한다.
힘들게 장사해 자식들 잘 키운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장사해서는 큰돈을 벌기 힘들까?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노동보다는 투자로 돈을 버는 시대다. 투자를 현명하게 해서 돈을 벌려면 무엇보다 정보가 필요하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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