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면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정보영 지음 / 모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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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나이에 90년생 서른살 마음과 생각을 읽다.

이 책의 저자 #정보영 은 1990년대 태생이다. 필자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20년 정도 차이가 난다.

그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백석 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12회 윤동주 시문학상에 「고시원의 악어」로 당선되었다.

#말단비대증 이라는 희귀병에 걸렸지만 다행히 죽지 않고 서른이 되었다. 기를 쓰고 계속 시를 쓰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중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 라는 곡이 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가사 처럼 요즘에도 내가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

이 책은 #에세이 이지만 국문과 출신 답게 시적 감성이 가득한 책이다. 서른을 통과하면서 느낀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기록했다.

1990년대 중에서 가끔 삶이 힘들고 공허하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라는 의문이 든다면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과거 30대를 회상하면서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말에 공감도 가고, 위로도 되고, 가슴속에 오래 남는 문장이 있어 또 다시 재독해야 할 책 같다.

📚 책속으로:

N포 세대. 포기할 것도 없는데 삶을 애초부터 포기해야 하는 세대. 그들은 초장부터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

N포 세대라는 말은, 취업도 못 하고 돈도 없으면 인생을 포기하라는 비관적 삶을 조장하는 것만 같아서 마뜩지 않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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