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꾸준히 초콜릿을 만들어 온 곳. 여러 가지 맛의 젤라토와 초콜릿을 파는 달콤한 가게, 카카오봄. 지금은 삼각지에 자리 잡고 있는 그 가게의 주인은 바로 #고영주 대표다. 그녀는 지난 일 년 동안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썼다고 한다.오른손잡이 기술자가 굳이 왼손으로, 그것도 초콜릿을 만들다 말고 일기를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책장을 넘기니, 왼손으로 쓰여진 글들도 들어있었다. “온 세상까지는 아니더라고 나와 내 주변을 이롭게 하는 기술자 이고 싶다.” 라고 말하는 그녀.좋아하는 일을 더 오래 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삶을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적당한 근육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그 근육들은 나이 들면서 약해지고 바쁜 일상 앞에서 잊힌다. 하지만 균형이 깨진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시작한 일은 사소하지만 반복해서 지켜내는 시간 앞에서 단단한 근육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오히려 “생각보다 꽤!” 괜찮다고, 나는 가볍고 더 자유롭다고 힘주어 그녀는 말한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식자재에 대한 진심, 바른먹거리에 대한 인식기술자 로서의 진정성 있는 행동,끊임없는 탐구심 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저자는 우리에게 심장은 왼쪽에 있고, 그 왼쪽의 말들에 귀를 기울여 삶의 균형을 맞춰 보라고 알려 주는 것 같다.📚 책속으로:내 기술로 만들어서 파는 장사를 한 지 18년 됐다. 자부심은 넘쳤고 얼굴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게 성에 차지 않아서 나의 ‘장사’를 시작한 것 같다. 초콜릿만 하면 되었는데 갑자기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 현실. 처음엔 힘들어도 흥분되고 대견했다. 내 기술로 만든 제품을 돈 내고 사가는 손님을 직접 대면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기도 하고 후달리는 일이다. 프로는 엄중한 돈의 무대에 오르는 일.#이만하면달콤한인생입니다 #보다북스 #에세이 #카카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