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 - 마땅히 불편한 말들
미켈라 무르지아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좋은 사람과 쓰레기를 구분하려면 그에게 착하고 상냥하게 대해줘라.

좋은 사람은 후일 한 번쯤 당신에 대한 보답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고 쓰레기는 슬슬 가면을 벗을 준비를 할 것이다.

📌모건 프리먼

살다보면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휘둘림을 당할때가 종종 있다.

나를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만만하게 보는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야,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그거 다 너 생각해서 내가 하는 말이야.’ 상대방의 선 넘은 행동이나, 무례한 말에 발끈해 ‘그건 좀 아니지 않아?’라고 대응했을 때, 상대방의 저런 반응에 벙 쪘던 적.

경우 없는 무례를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진이 빠져 화가 날 힘조차 없었던 적.

그러나 더 이상 그런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공간을 허락하지 않아도 된다.

그럴때는 단단하게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이상 상대방의 무례를 받아 주거나 솔직함이라는 명목으로 이해해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성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무례한 말들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미켈라무르지아 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를 들어 여성 차별적 말들이 어떤 사회적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차별적 언어가 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말들은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뉴스에서 관습적으로 쓰이는 것들이다.

이런 말들은 ‘여자들은 그럴 능력이 없잖아!’ 하고 대놓고 차별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역시 엄마는 위대해!’, ‘잘했어.’와 같이 겉으로는 여성을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에는 차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언어차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요즘 시대 남자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같다.

📚 책속으로:

가정 내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에서 비롯된 이러한 동사들은 실제로 요리나 바느질과 전혀 관계없는 행위에도 번번이 사용된다.

여성이 해 온 일이라는 이유로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이러한 편견 때문에 벌어진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과학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에게 2020년 노벨 화학상의 영예를 안긴 유전자 편집법은 이탈리아 신문에서 ‘DNA 자르고 꿰매기’로 표현됐다.

아무리 대단한 공로를 세워도 결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여성의 본질로 여겨지는 역할, 즉 ‘주부’인 셈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직도그런말을하세요 #비전비엔피 #여성문제 #사회과학 #언어폭력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