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6 : 일출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부터 딱 내 취향이다. 어릴적 한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게임에 빠져서 미친듯이 PC방에서 날을 세우고 했는데 표지에서 그런 판타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책은 짜릿한 긴장감이 넘치는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이다. 인간이 아닌 고양이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철저하게 고양이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이의 키보다도 더 낮은 위치에서 바닥에 배털을 스치며 다니는 고양이의 눈에 포착된 세상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새롭다. 이런 새로움은 낯선 언어에 담겨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이를테면 숲에 사는 동물들과 달리 네 발로 걷지 않는 동물인 인간은 ‘두발쟁이’, 자동차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도로는 ‘천둥길’이다.

이번 편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천둥족의 위대한 지도자 파이어스타의 혈육인 제이페더, 홀리리프, 라이언블레이즈는 태어날 때부터 그 어떤 고양이도 가지지 못한 힘을 약속받았다.

다른 고양이의 생각과 꿈속으로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제이페더, 어떤 싸움이든 다치지 않고 싸우는 라이언블레이즈와 달리 홀리리프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힘을 궁금해한다.

하지만 스쿼럴플라이트가 진짜 어머니가 아니라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셋은 자신들이 파이어스타의 혈육이 아니며 예언에서 말하는 셋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

전사의 규약은 죽었고, 더 이상 그것을 따를 이유도 없다! 전사의 규약을 목숨처럼 여기던 홀리리프는 자신이 믿어 왔던 모든 것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하게 된다.

천둥족을 갉아먹는 끔찍한 비밀 속에서 예언 속 세 고양이는 진실을 마주하고 천둥족의 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면밀한 관찰에 신화적 상상력을 덧붙여 탄생시킨 야생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흥미가 더해간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 책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사들셋의힘6 #일출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