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희생하고 포기한 건 무엇이 있을까.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보이지 않을까. 오늘도 수많은 청춘이 꿈을 향해 달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청춘이 좌절을 하고, 또 다른 선택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현실적인 길을 택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좋아하는 일 근처에 머물고 싶은 사람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택한 사람이 나눈 교환일기다. 28살 가을부터 29살 여름까지 1년 가까이 두 저자는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모티브 삼아서 그들의 삶과 꿈에 대해 ‘교환일기’ 형식으로 기록을 남겼다.이 책에서 음악은 두 저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세상에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두 저자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김효진은 ‘음악 콘텐츠 전문 PD’를 꿈꾸며 한 웹진의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고, 강지수는 학창 시절 보아 같은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여전히 작곡 스터디를 할 만큼 음악은 생활의 일부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결정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아직 삶은 많이 남았고, 흔들리며 방황하며 살아가는 것도 결국 삶의 한 모습이기 때문이다.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은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도 가져온다. 이때 누군가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고민에 대한 응답이 바로 이 책이지 않나 싶다.하고 싶은 일에 뭔가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내가 희생하고 포기해던 것, 시간이든 노력이든 과제든 약속이든 뭐든, 그걸 한 번 찾아보는 것도 꿈을 찾는 다른 시각인 것 같다.📚 책속으로:자신과 반대되는 일을 선택한 사람은 어떻게 느낄까? 만약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겠어요. 물론 “얻는 것들도 많다”라고 꼭 한 마디 덧붙여주고 싶긴 해요. 사실이니까요. 저는 좋아하거든요. 이 어려운 일을 택한 선배들과 이야기하는 자리, 하루가 끝난 뒤에 오는 후련함, 힘든 일을 기꺼이 해냈다는 것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노래하는대로살고싶었지만 #김효진 #강지수 #에세이 #매일경제신문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