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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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인간과 사회 사이의 관계와 미칠 영향은 철학·윤리학·사회학의 영역, 운용에 대한 규율과 법칙은 무엇일까.

나의 유일한 습관 중에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프로필 사진이나 약력을 보는 편인데 글도 잘쓰시고 상당히 미인이신 #김영리 작가.

그녀는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2016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등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책은 예술을 꿈꾸는 로봇과 기억을 리셋하고 싶은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략 줄거리는 이렇다. 인공지능 로봇이 보급화된 사회, ‘로봇-5089’는 인간의 표정을 가진 마지막 로봇이다.

인간계에서도 로봇계에서도 배신자 취급을 받는 로봇-5089는 금기를 어기고 스스로 ‘팬이’라는 이름을 지었으며,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로봇의 금기를 어긴 팬이는 위기에 처했다. 자발적 리셋을 하지 않으면 파기된다는 것. 그러나 팬이는 리셋을 거부한다.

또 다른 아이, ‘워리(지동운)’는 자신이 로봇이라고 주장하는 열 살 소년이다. 현실이 고통스러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리셋이다.

로봇 심리학자 수젼을 만나 리셋을 시켜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팬이를 만나 함께 자발적 리셋을 받도록 설득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자신을 찾기 위해 예술을 선택한 로봇과 자신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길 선택한 소년,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싶은 로봇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로봇이 되기로 한 소년.

세상에 겉도는 두 ‘모난 돌’의 예측 불가 우정과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성장해가는, 묘하게 따뜻한 이야기의 책이였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있는데 자신에게만 없는 것을 보는 눈.

남에게 없는데 자신에게만 있는 것을 보는 눈을 청소년들은 빨리 파악해서 좋은 어른이 되길 바란다.

📚 책속으로:

오늘에서야 남자는 아이가 지금껏 로봇 심리학자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를 알아냈다. 리셋 때문이었다. 로봇 심리학자의 결정으로 문제 로봇들이 자발적 리셋을 할지 파기를 할지 결정된다는 기사를 아이가 인터넷에서 본 게 아닐까, 남자는 추측했다.

요즘 남자는 대본도 없이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연기하는 것 같았다.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남자에게 요구하는 건 아버지가 아니라 로봇 개발자였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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