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음반과 오디오에 대한 관심에 음반 라이너노트와 리뷰를 쓰는 #이종학 의 소설이다.그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이래 오로지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요글레 보기 드문 묵직한 느낌의 본격 추리소설이다. 배경은 일본 도쿄, 주인공은 남들만큼은 평범한 사고방식을 지닌 한국인으로, 직업은 일본 연구자다. 출장차 들른 도쿄에서 그는 우연히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과 조우하게 된다. 한 여성에 대한 강렬한 영감에 이끌려 그녀를 따라간 곳에서는, 일본적 질서와 예의의 가면 안에 감춰진 암흑의 진실이 도사리고 있다.작가의 시선은 범죄를 둘러싼 등장인물의 복잡한 심리구조 못지않게 범죄가 일어나는 배경에도 충실히 머무른다….작중 인물인 재즈 아티스트는 관례적 틀 안에서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재즈의 정신이라고 설명한다. 어쩌면 그렇게 주어진 틀 안에서 어렵게 여지를 추구해 보는 것이 지금 젊은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의 정서인지도 모르겠다.책을 읽는 내내 추리소설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재즈 그리고 AV, 그리고 섹스. 세 단어는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막상 누리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선입견도 있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사회나 문화에 쉽게 녹아들 것 같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이다. 일본과 우리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책속으로:힘을 바탕으로 쩌렁쩌렁 공간을 올리는 흑인의 트럼펫도 짜릿했지만, 다소 느슨한 듯하면서, 노련하게 받아치는 일본인의 태너 색스도 내공이 만만치 않았다. 덩치라든가 파워만 놓고 보면 일본인은 흑인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상황. 하지만 막상 배틀이 시작되자, 그 대조적인 스타일이 오히려 묘한 앙상블을 엮어내고 있었다.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재즈느와르인도쿄 #파람북 #미스터리소설 #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