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술 끊을까 생각할 때 읽는 책
가키부치 요이치 지음, 정지영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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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알코올중독이 가시화되어 있지 않은 사회다. ‘중독’이 문제시되기에는 술과 너무나 친하다.

한국에서 하루 평균 14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며,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10조 원에 달한다(통계청 <2020 사망원인 통계결과>).

WHO의 산하기관인 국립암연구소에서는 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술은 각종 암뿐만 아니라 우울증, 치매를 부르는 건강의 최대 위험요소다.

점차 변화하고는 있지만 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교, 회식 문화, 술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는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스스로 알코올중독임을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회식이나 술자리는 많이 사라졌지만 주류 구매율은 오히려 14퍼센트 증가했다고 한다.

필자처럼 #혼술 하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같이 마시든 혼자 마시든, 한국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은 여전히 애주가로 불린다.

“나 알코올중독인가?”라는 말을 농담처럼 주고받는 사람들은 많아도 치료를 받아야 할 병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잘 없다.

이 책은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음주 방식을 조기에 발견해 고치기 위한 책이다.

알코올 의존증에 쉽게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술에 강한 체질, 약한 체질,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기 쉬운 체질 등 다섯 가지 알코올 체질 유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금주 생활을 하나씩 실천한다면 ‘술 없는 인생은 지루해’가 아니라 ‘술 없는 삶이야말로 멋지지’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 책속으로:

여성에게서는 우울이나 섭식장애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스스로 다스리려고 술을 마시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인 사람은 정신적인 면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불안과 고통을 달래기 위해 술로 뇌를 계속 마취시킨다. 그러는 동안 내성이 생겨서 음주량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신체적인 의존도 강해진다.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뇌로 가는 알코올의 효과가 떨어져서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전과 같은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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