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하노이회담 에 대해 모를 수도 있다.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제1차 정상회담 이후로 260일 만에 열린 회담이다.당시 남북 관계는 곧 통일이 실현될 것만 같은 축제 분위기였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남북 관계 정상화에 큰 공을 들여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8년 4월과 5월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고, 2018년 9월에는 평양에서 또다시 성대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백두산 물과 한라산 물을 섞는 감동 어린 행사는 축제의 최절정이었다.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의 만남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음 해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당시 제3자였던 남한에게 일방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퍼부으며 남북 연락 사무소마저 폭파시켜버렸다. 최종합의에서 북한은 영변 비핵화를 조건으로 한 대북제재 완전해제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영변 외 지역의 다른 핵시설까지도 완전히 비핵화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선언문은 미리 준비되어 있었으나, 두 의견이 상충하면서 채택이 결렬되었다. 두 정상은 이후 호텔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이 책은 하노이 회담에서 실패와 관련한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비핵화논의로 시작된 회담여정 206일, 하노이회담 실패로 북으로부터 가장 크게 보복당한 곳은 남한의 통일정책 등 꽤 여러모로 톺아볼만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한반도는 주변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네 나라가 얽혀 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의 목표보다는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이들의 이해관계를 우리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북한은 나름 ‘자신들이 미제의 침략을 막아주고 있으니 남한이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등 지원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개발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하노이의길 #라종일 #파람북 #국제관계 #국제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