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검사생활
뚝검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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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검사' 하면 권력 지향적이고 야망에 가득 찬 사람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소위 있는 집 자손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검사만 되면 잘나가는 집안과 결혼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 책은 뚝심 있는 검사가 되겠다며 스스로에게 뚝검이라는 별칭을 지었던 검린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하고 있는 뚝검(정거장 검사)이 쓴 첫 책이다.

어릴적 나의 꿈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었다. 그래서 20대때 토목공학과 이었지만 열심히 사법시험 공부를 했다. 결과는 떨어져서 지금은 30년째 건설 현장에서 삽질을 하고 있지만..

무튼 아파트 살인사건의 범인인 안인득 사건을 포함하여 저자가 실무에서 직면해 온 다양한 형사사건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애절하고, 가슴이 저리며,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가 많다.

일반인으로서 특별한 일이 아니면 법원이나 검찰 등과 마주칠 일이 없어 관심없이 지내는 사법제도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책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단순 검사’가 아닌 ‘슬기로운 검사’로 단단해기를 응원한다.

📚 책속으로:

자신의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면 ‘저건 말도 안 돼!’라거나 ‘저건 고증이 잘 되었네!’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몰입하듯이 나 또한 검사가 등장하는 작품에는 동질감을 느끼며 푹 빠져들곤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습검사와 초임검사라는 이름의, 어딘지 모르게 서툴고 엉성하지만, 오지랖이 넓다고 느껴질 정도로 인간적이고 열정 하나만큼은 세계관 최강인 등장인물을 하나쯤은 마주한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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