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마음 일기
최원진 지음 / 강한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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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간호사들이 겪는 일상을 그린 웹툰이다.

일반적으로 간호사는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백 가지 일을 해야 하는 ‘백(百) 일의 전사(戰士)’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다.

내가 본 간호사들은 응급환자를 옮겨줄 사람이 없어 직접 그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고도 대체 인력이 없어 다친 허리를 복대로 감아가며 환자들을 돌본다.

너무나 허기진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환자의 밥을 입으로 가져간 간호사도 있었다.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책을 읽다 보면 인간에 대한 애정이 물씬 넘치지만 한편으로는 의료인의 엄격함도 느껴진다.

이 책에 저자가 간호사로서 진실하게 살아온 흔적이 그대로 녹아 있다.

📚 책속으로:

보호자 : 저기요. 마스크 주세요.
간호사 : 보호자 분, 죄송하지만 여유분이 없어서 드리기가 힘들어요.
저희도 한 개로 계속 쓰고 있어요.
보호자 : 너네는 안 죽잖아! 나는 죽어!
너희 나 죽는 거 보고 싶어? 너희 살자고 나 하나 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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