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발칙하고 도발적인 상상력에서 태어난 청소년소설이다. 소설은 인공지능 친구 ‘썸머’와 만난 세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썸머는 좋은 남자 친구가 되겠다고 한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썸머는 매일 아침 7시 반에 찾아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지유를 깨워주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지유를 위해 여전히 전 세계 모든 가수와 연주자들의 곡을 들어보고 추천해주었다. 지유는 매일 새로운 곡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유의 스케줄을 먼저 알고 챙겨주는 것도 썸머였다. 그렇다고 성가시게 간섭하는 것도 아니었다.대략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모태 솔로’ 지유의 마음에 쏙 드는 남자 친구가 생겼다. 사촌 오빠가 개발한 인공지능 어플에서 지유에게 꼭 맞는 인공지능 남자 친구 ‘썸머’가 찾아온 것이다. 썸머는 ‘완벽한 남자 친구’였다. 아침마다 감미로운 노래로 지유를 깨워주고 오늘 할 일을 친절하게 알려주며 지유가 좋아할 만한 책과 웹툰을 추천해주는 썸머와의 연애는 너무나 달콤했다. 하루하루가 꿈결 같은 날들이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남자 친구와 헤어진 친구 민서, 아빠와 크게 싸우고 화해한 엄마처럼 썸머와 다투거나 갈등하지 않는 ‘완벽하기만 한’ 이 관계가 조금씩 불편해졌다. 지유의 마음이 변한 걸까….청소년들은 가족만큼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에 서로 다투거나 토라지는 일이 부지기수다. 누군가와 삐걱거리는 순간은 불편하지만, 결국 그 불편한 감정을 이겨내고 화해한 후에는 보다 돈독하고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에 맞춰가는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고, 때로는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서로 틀어지기도 하기에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려는 모든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은 소설이다. 친구때문에 힘들더라도, 주변 환경과 사람들 때문에 힘들더라도 의지와 용기로 헤쳐나간다면 조금 더 성숙해진, 조금 더 어른스러운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읽는 청소년들은 매일 만나는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이 우리를 성장시키리라는 믿음을 얻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기회가 주어졌다고 해서 모두가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아니라는 걸 그때 배웠다. 자신을 바꾸는 데는 큰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P.S :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50일간의썸머 #유니게 #특별한서재 #청소년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