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세상의 수많은 오해와 그로 인한 불행들은 ‘읽기’에 서툴기 때문인지 모른다.요즘 미디어 세대들은 타인이 쓴 글 한 줄 제대로 읽기 힘들어 하는 난독증 환자들이 많고 SNS에서는 사진과 영상만 잠시 보고 “좋아요”를 남발한다. (절대 글은 잘 읽지 않는다.)독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 일뿐이다.그 와중에 독서인구가 점점 사라지면서 출판사 업계는 나날이 불황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언제 어떤 변수가 출몰해 인류의 생존과 지구 생태에 변화를 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미증유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인수 공통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각설은 그만하고 이 책은 빈민가 소녀 서림이 세상 마지막 고양이 은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생명’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영화를 보듯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짜릿한 재미를 주는 책이다.가장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던가. 그런 면에서 고양이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책속으로:갑자기 녀석이 입을 쩍 벌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입에서 무언가를 토해 냈다. 젖은 털 뭉치였다. 로봇이 토하다니, 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문득 언젠가 읽은 책에서 고양이가 털을 고르다 삼킨 것을 뭉치로 토하기도 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걸 헤어볼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왜 로봇이 헤어볼을 토하는 거지? 그러자 머릿속에서 말도 안 되는 생각 하나가 스쳤다.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시간고양이 #국내창작동화 #박미연 #박냠 #이지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