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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발전시키지 못할 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들은 가정, 직장 등에서 누구나 자주 겪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는 원활하고 효과적인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사람들이 타인과 안정적인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그들 대부분이 자신과 관계된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결합하고자 하는 소속의 욕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집단과 조직을 형성하게 되며, 자신이 속한 집단과 조직에서 배제되는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관계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만약 네가 이렇게 바뀐다면, 용서할게.” 과연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조종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선택할지를 상대방이 바뀌는지 아닌지를 보고 결정한다면 이는 인생의 리모컨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
자기 자신에게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슬플 때 진실하게 슬퍼하는 사람이야말로 즐거울 때 비로소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
지나보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이 옳을 때가 훨씬 많다. 때론 틀리거나 실패하겠지만 그렇더라도 후회가 없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해서 그리한 거니까. 타인의 조언이나 경험담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그에 따른다고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다.
이 책은 고장 난 관계를 수리하기 위해 애써온 사람들에게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기는 지혜에 관해 알려준다.
사람들은 으레 오해는 풀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잠깐의 억울함, 불편함을 참고 오해를 그대로 두면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나에게 찾아와 사실을 확인하는 진짜 내 사람은 곁에 남는다.
힘들 때 함께 울어주는 친구도 필요하지만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무심히 어깨를 빌려주는 친구도 필요하듯이. 어쩌면 우리는 이런 담담하고 담백한 위로에 더 큰 힘을 얻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상호작용하는 인간 삶에 내재한 본원적 가치에 대해 성찰해 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오해는 불필요한 사람을 걸러내는 편리한 도구가 된다. 어중이떠중이로 가득한 인연에서 알맹이만 남는 거다. 원래 인맥이란 허울 좋은 말이다.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 관계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나를 아프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알 수 있다. 즉 신뢰는 관계의 미래를 예측하는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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