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변화시킬 수 없는 무의미한 말들에 휘둘려 주눅 들기보다,일단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욕을 먹으면 억울한 마음이나마 조금 덜하다.오히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을 때 더 자연스러운 결과가 생기는 경험을 하나씩 하다 보면 욕을 먹어도 마음이 휘청거리지 않고 가뿐하게 내 갈 길을 가게 된다.비슷한 매일을 사는 우리의 기분은 사실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닌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결정된다. 유독 푸른 하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 마음에 드는 책 한 권⋯가끔 알 수 없이 마음이 가라앉을 때면 조용히 청소를 시작한다. 겉으로 봤을 때는 멀쩡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군더더기들을 꽁꽁 숨겨두고 모른 척하기 바빴던 날들을 떠올린다. 작가는 이를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유의미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고 표현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고민들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는 시간들이 이 책 속에 빼곡하다. 확장된 취향의 의미를 통해 삶의 지향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크고 작은 꿈을 향해 기대도, 부담도 없이 그냥 한번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아닐지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내가 나를 위로하고 다독여줄 테니깐…📚 책속으로:취향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이 생기기 전에는 다는 사람의 취항을 모방하는 것은 진정한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다. 아무리 모방은 장조의 어머니라지만, 취향에 있어서 만큼은 스스로 개척하고 찾아야만 진정한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이 있었던 거다.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취향은 ‘누군가‘로부터영향을 받으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책추천 #취향의기쁨 #에세이 #에세이추천 #필름출판사 #권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