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하직원이 말하지 않는 31가지 진실 - 유능한 직원도 무능하게 만드는 리더의 착각, 개정증보판
박태현 지음, 조자까 그림 / 책비 / 2021년 9월
평점 :
세상이 변했다. 기업은 더 변했다. 90년대생이 온다며 새로운 인류를 맞이할 준비로 기업들이 들썩였을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업계를 불문하고 90년대생이 주역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면은 너무나 흔해졌다.
직급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호칭을 사용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했고 유연근무제 도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하는 사람을 대하는 법도 달라졌다. 업무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질책하며 고성을 내는 상사, 조직의 유대감 강화를 꾀한다는 이유로 주말에도 회사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거침없이 해대는 선배는 예전에나 많았다.
이제 이런 리더들은 이른바 ‘꼰대’나 ‘라떼’를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주체가 될 가능성마저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기업문화가 달라진 환경에서 조직 관리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실무자들로부터 최상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법이 점점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어떤 관리자는 부하들을 ‘강하게 키운다’며 혹독하게 야단을 치는 경우가 있다.
잘못한 것은 분명히 지적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목표가 직원 역량이나 경험에 비추어 적당했는지, 상사로서 충분한 지원을 했는지, 예상치 못한 상황의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민망할 정도로 질책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
90년대생들은 직장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10여 년 동안 끊임없는 경쟁과 평가 속에서 살았다.이들에게 ‘너무 나간’ 질책을 하면 내적으로 무너지거나 아니면 자기방어적이 되기 쉽다.
이 책은 리더들이 단지 부하직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얕은 술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들과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게 해줄 진실들이 담겨 있다.
조직생활을 잘하고자 하는 회사원들이라면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산 정상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오를 수 있지만, 정상에서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결국에는 누구나 내려와야만 한다. 리더인 당신도 지금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언젠가는 내려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내려올 때 대안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산 정상에서 추락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리더의 완장을 떼고도 혼자서 거뜬히 뭔가를 해내고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 말이다.
실력이 없는 사람은 리더 자리에서 내려오면 곧바로 실업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반면 실력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잡거나 만들어낼 수 있다.
#부하직원이말하지않는31가지진실 #박태현 #조자까 #책비 #리더십 #인력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