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오패 - 공자의 시경(詩經), 사랑을 노래하다
한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춘추시대가 단순히 열국(列國)들의 패권 다툼의 시기가 아니고, 인간 문명의 진보를 꿈꾸는 사상가와 혁명가들의 시대였다.

단일 패권이나 두 개의 초강대국 간의 패권 다툼이 이 시대의 특징이 아니라, 다섯 개 정도의 강대국 혹은 국가 연합이 연주할 경쟁과 협력의 오중주를 새롭게 형성될 국제질서의 심박음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수명은 그야말로 조족지혈, 매순간 스치는 바람처럼 잠시 이곳에 머물렀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질 뿐이다.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는 글자 어디를 뜯어봐도 바쁘거나 조급한 흔적이 손톱만큼도 없다. 인생이란 게 ‘어느 하루 교외로 소풍 가서 즐기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은 염량세태와 항룡유회의 정치 스토리를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권력은 부자간이라도 나누기가 어렵고, 하늘까지 오른 용(龍)은 마침내 후회한다.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앞으로 정치판이 옛 왕의 귀환으로 이어질지, 탈패권, 혹은 비패권 시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 책의 주제는 패권 부재기의 패권 경쟁이지만, 패권 쟁취 과정과 탈패권 혹은 비패권 시대의 가능성도 탐색함으로써 패권에 대한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 책속으로: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라지만, 애당초 천심이란 없다. 왜냐하면 본래 하늘은 무심(無心)하기 때문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춘추오패 #한완 #지식과감성 #소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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