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한 바퀴 웅진 우리그림책 79
이경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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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쉼표를 찍도록 한다.

무더운 여름날, 가전제품들의 일탈이 시작된다. 24시간 쉼없이 일하는 선풍기, 공기 청정기, 인공 지능 스피커, 전기 압력 밥솥은 더 이상은 못참겠다며 집을 나간다.

그들이 향한 곳은 푸름과 여유를 자랑하는 뒷산이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벌개진 얼굴으로 뒷산으로 달려가는 가전제품들은 뒷산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평안을 찾는다.

이 동화는 가전 제품을 빗대었지만 마치 우리 인간들의 모습과도 같다.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향하고, 일터에서 학습터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

빽빽함 없이 수채화 물감의 번짐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그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일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오는 많은 이들에게 이렇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할 거냐고 묻는 것 같다.

쉼의 여유를 누리지 않는 자들이 일상을 고마워할리 없다. 쉼은 우리에게 여유를, 그리고 일상의 고마음을 전해준다.

'놀지 않는 자는 공부하지도 말라'라는 속담처럼 일상의 피곤함을 던지고, 가끔씩은 나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답답한 공간에서 쳇바퀴를 돌리고만 있다면 가전 제품들처럼 잠깐 일탈을 해보면 어떨까?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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