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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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쟁이다. 그 중심에 히틀러와 괴벨스가 있었다.

책은 학생, 정치인, 음악가, 외교관, 학생, 공산주의자, 학자, 운동선수, 시인, 언론인, 파시스트, 예술가, 관광객, 그리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다.

중고등 학창시절 우리는 세계사 시간에 1,2차 세계대전에 자세히 배웠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아는 일반인은 드물다.

2차 세계 대전은 1차 대전 패배 이후 독일인들은 절망감,낙담 속에 살고 있었고 히틀러는 이 점을 잘 노려 독일인들은 우수하며 위대하다는 아리아 우월설을 주장하여 독일 전국민의 지지를 얻었고 군사력을 정비한다 다음 강한 독일을 보여주기 위해 폴란드를 먼저 선빵으로 치고 들어갔다.

역사의 경과와 세계대전의 결말을 고스란히 알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놓고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순적인 일들이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 시대이든 사람들은 실제보다는 믿고 싶은 것을 믿었다. 이를 부추기는 건 절반은 혐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기대 심리였다.

당시 사람들은 정도야 어쨌든 공산주의를 두려워했고, 적든 크든 유대인을 혐오했다. 퇴역 군인들은 전쟁의 재발을 경계하는 한편, 이를 실현해줄 강력한 지도자의 탄생을 바랐다.

이 책은 평범한 영화나 뉴스, 혹은 역사책이나 안내서에서는 결코 찾아낼 수 있는 통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평소 역사나 전쟁사를 좋아하는데 요즘 읽어본 전쟁사 책 중에서 한 획을 그은 책이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라인 강을 따라 유람하고, 햇볕이 드는 정원에서 맥주를 마시고, 어린아이들이 단체로 행복하게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는 일은 고문, 탄압, 재무장 같은 이야기를 무척 쉽게 잊어버리게 했다.

심지어 1930년대 말에 들어서서도, 외국인 여행자가 독일에서 몇 주를 보내며 자동차에 펑크가 나는 일 이상으로 불쾌한 일을 겪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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