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세 자매가 문 앞에 있고, 그 문을 열면 또 다른 세계가 나오듯 다른 문이 나온다. 그 문을 열면 또 다른 문이, 그리고 또 다른 문이 나온다. 처음에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고 문을 계속 열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은 사라지지 않고 굳건하다. 세 자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문을 열어보려 한다.한명은 포기하고 나무가 되고, 한명은 열쇠를 찾아나서며, 또 한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을 열려고 한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남아 포기하지 않고 선을 그려간 한 명의 모습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다.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 여러 난관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맞닥뜨리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는 메세지 말이다. 어떤 때는 손절하는 것이 이득일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이 너무 빠른 요즘, 무던하게 행하는 마지막 한명의 모습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도서협찬 #문앞에서 #안경미 #웅진주니어 #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