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재구성 -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
조선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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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갈등 대단치 중이다. 급속도로 사회 속으로 번진 SNS는 잘못된 정보를 끊임없이 실어 나르고 또 그것은 오해를 양산한다.

이 책은 혼돈의 한국 사회, 끊임없이 오해와 갈등으로 둘러싼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런 갈등은 곧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의 미성숙이라 지적하며 중심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기도 하다.

연합통신, 한겨레신문, 씨네21 등 굵직한 언론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을 지내왔던 저자의 한국사회에 대한 통찰은 우리를 반성하게끔 한다.

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피로하다. 이념대립은 물론이고, 좌우갈등은 여전히 해묵은 과제처럼 남아있다.

과몰입되어 있는 한국인들에게 좀 더 넓고 깊은 통찰을 가지게 해주는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불평등퍼즐, 미디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민주주의 멀미, 독일의 경우, 이념 트라우마, 일본 딜레마, 한국인은 누구인가 등 7개의 챕터로 나누어 한국을 바라본다.

저자는 이 책을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교양서적이라 칭한다.

제대로 된 상식으로 편견없이, 오해없이, 갈등없이 조화로운 한국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 책속으로: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한국사회는 인구밀도의 물리적 조밀함보다도 미디어 포화상태의 심리적 조밀함이 더 문제가 되었다. 또한 자부심과 열등감 사이에서 널뛰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은 지난 100년 사회발전의 속도만큼 변화무쌍하고, 바깥의 힘에 휘둘린 역사만큼 남들의 평가에 예민했다.

한국인의 정체성은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기 쉬운, ‘취급주의’ (fragile) 물품과 같다.정치와 미디어의 이다음은 무엇인가. 또 다른 종류의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대중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쪽보다는 좀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는 정치와 미디어, 그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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