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 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팬데믹 시리즈 2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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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의 도덕적 분노는 우파의 위반에 대한 욕구를 먹고살며, 우파는 좌파의 도덕적 분노를 먹고 산다.이 순환은 거듭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지만 ‘유능한’ 국가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감염병 대응과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국가 간 능력 차이가 어느 때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고소득 선진국들은 자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총동원해 코로나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은 엄청난 수의 사망자와 변이 바이러스에 시달리며 빈곤과 저성장의 악순환에 갇히고 말았다.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자본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가 발휘하는 영향력은 점차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은 국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없고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갈릴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필자와 반대인 좌파 사상가지만 좋아하는 #슬라보예지젝 의 책이다. 강의할때 코주부 처럼 큰 코를 계속 손으로 만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류블랴나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8 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 파리 8대학은 좌파 사상가가 많이 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책에서 그는 바이러스만 통제할 수 있다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인간이 육체를 벗어나 정신화된 혹은 디지털화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리라는 포스트휴먼의 미래도 결코 우리의 전망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수도권은 코로나 4단계로 모든게 규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확진자가 1252명이 나왔다.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꿈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하면 더하지 덜 하지는 않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가장 철저한 반성문처럼 읽히는 이 책을 읽고 각자 사유해 볼 만 하다. 물론 이 긴글을 자세히 읽어 보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

📚 책속으로:

가난, 극단적 불평등, 인간의 생명에 대한 경시가 판을 치는 세상 그리고 법적이고 경제적인 정책들이 가난을 종결시키기보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부가 창출되고 유지될 수 있게 설계된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를 도달하게 한 것이다.

#잃어버린시간의연대기 #펜데믹시대 #철학 #사회과학 #비평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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