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모든 것이 고도로 발전하는 최첨단 문명 속에서 생활하지만 정작 삶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마냥 생존에 대한 불안으로 뒤덮여 있다.이 책은 오랫동안 자연과 사회를 이끌어온 ‘최적의 존재만이 살아남는다’는 법칙에 반기를 들며 시작한다. 어떻게 비슷한 생물체들이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치하고 있을 수 있는가? 이것이 #종의기원 의 가장 큰 핵심이다.이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을 추론하였고 이는 그들의 배설물등에 의해 실제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다윈은 진화의 메커니즘을 찾기 위한 단서를 원예가와 동식물 사육가들의 경험에서 찾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기르는 동식물 중에서 원하는 성질을 지닌 것들만을 선택해서 번식시킴으로써 품종을 개량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즉, 인위선택(artificial selection)을 통하여 인간의 필요에 적응하는 품종 쪽으로 종의 진화를 이루어 낸 것이었다. 다윈은 이와 같은 인위선택에 대한 유비로 진화의 메커니즘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제 다윈에게는 그러한 자연선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이 책은 다윈에 반대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반대다. 또한 자연도태와 자연 관용 이론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진화를 다윈 이래 탁월성 음모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돼온 진화윤리학으로 부터 구하려고 시도한다.자연선택은 생명과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론이지만, 종의 기원에 관한 첫 번째 진화만 설명할 수 있다. 두번째 진화는 설명하지 못한다.즉, 평형 조건에서 종들이 다양화하면서 생물학자들이 무시하는 넓은 종내 범위와 생물학자들이 적응적인 것으로 가정하는, 선택적으로 중성인 종간 특징을 설명하지 못한다. 자연 선택은 인간문제의 상태도 설명하지 못한다.이 책은 경쟁과 탁월성 추구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사회는 생존을 보장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단순히 생존 추구만을 넘어 다양한 가능성을 선택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뛰어난 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진실처럼 보이는 것은 그렇게 강요되고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약자는 늘 강자를 내면화 하면서 자신을 공격하며 스스로 몰락을 자초한다. 책은 그런 ‘진화론’은 미신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속으로:나의 불경한 성배는 진화생물학이 등한시하고 진화윤리학이 경멸하는 특징인 과잉과 중성과 평범성의 기원이다. 나는 다윈주의의 편향을 뒤집어 탁월성 추구를 자명한 원동력이 아니라 문제점으로 바라보기로 마음을 정했다.#굿이너프 #진화론 #다산사이언스 #과학 #생명학 #교양과학 #추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