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1950 미중전쟁 - 한국전쟁, 양강 구도의 전초전
KBS 다큐 인사이트〈1950 미중전쟁〉 제작팀 지음, 박태균 감수.해제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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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패권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그 전초전은 바로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이었다.

한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은 남한과 북한 간의 내전으로 여겨지지만, 발발 3일 만에 유엔군이 참전하면서 곧바로 국제전이 되었다.

1950년 7월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유엔군에 이관되었다. 유엔군이 38선 이북으로 넘어간 이후 참전한 중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괴멸 상태였던 북한군 대신에 공산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국전쟁은 미국과 공산화된 중국이 처음으로 맞붙은 무대였다.

윌리엄 스톡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지금은 냉전 시 마오쩌둥이 펼쳤던 혁명 전략을 실행하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주요 전략적 경쟁자”라고 이야기했다.

전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사이, 미국과 중국은 정전 협상이라는 또 하나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1952년 2월, 포로 문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협상은 또다시 결렬되고 한반도는 이념전과 심리전의 무대가 됐다.

전쟁 종결을 둘러싸고 미국에서는 대논쟁이 벌어졌다. 군비와 경제력 증강을 위한 주안점을 ‘유럽’에 둘 것인지, ‘아시아(중국)’에 둘 것인지를 두고 미 지도자들 사이 주장이 엇갈렸다.

1950 미·중 충돌에 이어 현재까지도 인도태평양전략과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으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

총칼을 들어야만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 전쟁은 총칼보다도 더 큰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아무쪼록 제대로 된 교훈을 통해 또 다른 오산과 오판에 의한 전쟁이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 책속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자유 진영과 소련 중심의 공산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 초기. 북한은 어떻게 미국의 영향권에 있던 남한을 침공할 마음을 먹을 수 있었을까?

신생국 중화인민공화국이 내상이 채 아물기도 전에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한 까닭은? 거기에는 여러 지도자들의 오산과 오판이 점철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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