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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소 지음, 조은별 그림 / SISO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책을 읽을때 겉표지를 보고 저자의 약력을 보는 편인데..
책 날개의 저자 소개는 너무 간단하다. 38세 회사원 그리고 이야기꾼..
이 책은 인생을 아주 스펙타클하게 사는 남자의 일기다. 무려 12년 동안이나 잘 다니던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5개월간의 휴가를 받은 작가는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해 보기로 결심한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시작한 산책, 마침내 발견한 아지트 카페 ‘B’에서의 이야기와 안 하던 짓을 하던 중 벌어진 우스운 사건, 신입사원 시절 회사에서 겪었던 식은땀이 흐르는 사건, 두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와 연애를 했던 일, 비뇨기 질환과 성욕의 감퇴를 느끼고 당황했던 사건 등……
평범한 일상 같으면서도 특이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재밌는 책이다.
또한 약간의 씁쓸함과 가끔의 성취감 그리고 디테일 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많은 직장 생활의 에피소드들을 잘 풀어낸 느낌이 들고 가볍게 천천히 읽다보면 작가의 매력에 빠져들어서 끝까지 읽어보게 되는 책이다.
요즘 삶이 무료하고 재밌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책속으로:
서소씨의 다리가 부러졌어요. 치료를 받고 붙기를 기다렸다가 적절한 재활 훈련을 해야 다시 뛸 수 있겠죠?
만약 다리가 부러졌는데 굳센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면 어떨까요? 그런 짓을 했다간 영영 달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정신질환, 성격장애란 그런 겁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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