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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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빨강머리 앤에 하는 말>의 저자 이자 필자와 마지막 학력고사를 치뤘던 동갑내기인 #백영옥 의 산문집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10년이 흐른 시간 동안 처음 쓴 책의 내용과 지금은 다른 것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일견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잡음이 발생한다.

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정한 어른의 시간이란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는 노인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어른의 삶과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의 삶이라면 나쁠 리 없다고 믿는 것이다.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내느라, 우리는 매일 좌불안석과 전전긍긍을 오간다.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모든 게 허무하다고 느껴지는 날,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여행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면 이 책에서 혜화동 벚꽃 길을, 고픈 배를 채워주던 포장마차 주먹밥을, 혼자 걷던 제주의 올레 길과 한적한 바닷가를, 그 시절에 즐겨 보던 드라마와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있는 일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한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분명 인생에서 아름다운 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책속으로:

분명한 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들이 자신의 비극적인 개인사를 더 많이 털어놓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국이 더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내심 불편했던 건 왜일까. 벌 만큼 벌면서, 성공할 만큼 성공했으면서 자신의 비극과 슬픔을 과장하는 특유의 몸짓에 힘들었던 걸까.

어쩌면 웃어야 할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울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게 부대꼈던 건 아닐까.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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