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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ㅣ 똘스또이 클래식 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전혜진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우리 주변에 열역학 제2법칙은 몰라도 러시아 🇷🇺 아와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레프톨스토이 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남긴 일기 덕분에 #전쟁과평화 와 #안나카레니나 를 쓴 작가의 첫 작품에 관한 창작의 역사가 알려졌으며, 그뿐 아니라 아니라 천재적인 작가가 보여주는 초창기의 특별한 표식이 어떻게 그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지가 공개되었다.
혹시나 #톨스토이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잠시 설명하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툴라 근교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부친 니콜라이 일리치 톨스토이 백작은 파산을 막기 위해 일종의 정략결혼을 한 사람이었다.
모친 마리아 볼콘스키는 남편보다 더 저명하고 부유한 귀족의 외동딸로, 그녀가 지참금으로 가져온 야스나야 폴랴나는 이후 레프 톨스토이의 고향이자 분신이 되었다. 부모를 일찍 여읜 톨스토이 가문의 다섯 남매는 친척집에서 성장했다.
넷째인 레프는 16세 때인 1844년에 카잔 대학에 입학했지만 불과 3년 만에 공부를 포기했다. 곧이어 그는 부모의 유산 가운데 자신의 몫이 된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간다.
영지에서 농노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계몽 실험을 벌이던 톨스토이는 1848년에 다시 고향을 떠난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는 방탕한 생활에 빠져 빚을 많이 졌다(급기야 1855년에는 도박 빚 때문에 야스야냐 폴랴나의 저택을 매각하고 말았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쾌락주의자였다. 특히 성욕과 도박의 유혹 앞에 무방비 상태였으며, 쾌락에 굴복한 직후에는 처절한 환멸이 몰려와 자괴감을 더해주는 일종의 악순환이 벌어졌다.
이런 모순적인 사고방식은 말년까지 톨스토이를 괴롭힌 요인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유년시절 이 작품으로 당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작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소설은 주인공 니콜렌카가 가정교사인 카를 이바느이치, 어머니, 누이 등과 보냈던 시골에서의 행복했던 한때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육을 위해 모스크바의 외할머니 댁으로 가서 그곳에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톨스토이의 첫 작품으로서 러시아 고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걸작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이 책을 읽지 않고 문학을 안다고 한다면 모순은 아닐까.
📚 책속으로:
현실에 대한 인식 또한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마저 완전히 잊게 되었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다. 어떤 상태였는지도 모른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한동안 내가 내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뭔가 지고하고 설명할 수 없는 기쁘면서도 슬픈 행복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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