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혹독한 삶의 풍파를 견뎌내며 가족을 지켜낸 어르신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글과 그림은 진심을 담아 부르는 노래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책은 곡성 서봉마을의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이야기와 그림을 새롭게 엮어 만든 책이다. 어르신들의 진솔한 그림과 생생한 구술이 어우러지는 삼삼하고, 구수한 내용이 가득하다.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 전쟁과 가난의 기억, 결혼 생활과 시집살이, 농촌생활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이야기까지....어르신들은 흰 스케치북 위에 그동안 살아온 모든 시절을 물감 삼아 인생을 그렸다.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린책인줄 알았는데 어르신들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어른신들이 조근조근 옆에서 이야기 해주시는 듯한 따스한 문체와 미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그림들이 너무 깊게 와닿는 책이었다.온고지신이라고 그들에게 배울점은 늘 있는 것 같다.예술은 기술을 뽐내는 게 아니라 사랑을 담는 일이테니까...📚 책속으로:겨울에 추운데 고무신 신고 밥하믄 발구락이 떨어질라고 하고 손도 깨질라고 하고 고론 데서 밥해서 묵고 불 때고 여름에는 보리타 멕이서 보릿대 불 때고 보리쌀 갈아갖고 밥해묵고 일이 말도 못하게 억셔. 여기는 일이 시드라고요. 나는 밥해먹을 줄도 모르고 어무니 아부지도 젊고 할머니도 있고 한게 어려운 일도 안 해보고 큼서 편하게 살았는디.#꽃을좋아한게그림마다꽃이여 #북극곰 #그림에세이 #추천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