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인생이라는 가면 뒤에서 사는 동물이다.이 책은 나이도, 직업도 알려지지 않은 복면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다 읽고 내가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맞을까.. 라는 충격 때문에 재독해서 읽었다.대충 내용은 이렇다.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던 남자( 미즈타니 가즈마) 여자(미호코)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결혼식 날, 신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도, 심지어 부모님도 행방을 알지 못했다. 그렇게 결혼식은 무산된다.그로부터 30년 뒤, 남자는 페이스북에서 여자의 계정을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낸다.“갑작스러운 메시지에 놀라셨을 줄 압니다. 결례를 용서하십시오.”처음에는 답신을 하지 않던 여자도 남자가 끈질기게 메시지를 보내자 답신을 해오며 둘의 대화가 시작된다. 둘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학 시절 함께한 추억을 떠올린다.여자는 왜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과거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주고받는 메시지가 이토록 애틋한 것일까? 답은 모두 소설 안에 있고, 작가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내내 독자에게 힌트를 던진다. 그러나 추리소설 좀 읽었다 하는 마니아들조차 반전 예측에는 실패할 것이다.미스테리 소설좀 읽어본 사람도 손에 꼽을 만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간만에 엄청난 몰입감과 짜릿한 전율감을 느끼면서 읽었다.혹시 이 책의 작가는 나같은 천재는 아닐까.앞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해서 더이상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는게 낫겠다.📚 책속으로 :인간이란 누구나, 여차한 순간에는 배우도 아닌데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법이다.#기묘한러브레터 #야도노카호루 #소설 #추천책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