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이야기 - 마트와 편의점에는 없는, 우리의 추억과 마을의 이야기가 모여 있는 곳
박혜진.심우장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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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얻는 것도 많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많다.

여전히 시골에 존재하는 구멍가게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은 아마도 구멍가게에 대한 기억이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사라져가는 구멍가게에 대한 향수 또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들도 한국의 근현대사 한 귀퉁이에 걸쳐있는 사라져가는 구멍가게를 안타까워한 것 같다.

이 책은 아직 남아있는 구멍가게를 좇아 헤맨 저자들의 르포르타주이다.

막걸리 한 잔에 칠첩반상이 나오는 곳. 그 안주를 먹고 나면 리필이 무한대로 되는 신기한 마법같은 곳.

때로는 사람들이 모이는 아지트가 되기도 하고, 물건을 빌려가는 대여소가 되기도 한다.

돈을 빌리는 은행이 되기도 하였으며,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마을공동체의 중심이었던 구멍가게는 우리 생활의 일부였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저자들은 전라도 일대의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조사를 했다.

사라져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남기기 위해서였다.

아마도 젊은 세대는 추억하지 못할 장소로 남겠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구멍가게는 사회문화적으로는 상당한 중요한 곳이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멍가게의 고유한 역할과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그리고 좀 더 세밀하게 구멍가게를 관찰해보고 여러 가지 의미를 찾아본다.

마지막으로 구멍가게를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 존재의의를 살펴본다.

사라져가는 구멍가게가 아쉽긴 하지만, 누군가 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역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제 할일을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 책속으로:

막걸리 한 병에도 반찬 다 리필해주고 그렁께 사람들이 그 맛에 오지. 한마디로 시골 인심이다 이거지. 근디 요 안주 한 점만 맛 보쇼. 둘이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몰라. 어트게 맛있는지.

다른 가게 가믄 막걸리 한 병 묵고 그냥 있으믄 안 되는데, 여그는 한잔 묵고 점심때 되믄 점심도 주고 그래. 공짜로.

#도서협찬 #구멍가게이야기 #박혜진 #심우장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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