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볼품없지만 트리플 3
배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가끔 이 세상에 탈출구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탈출구에서 손을 뻗어 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소소하게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 한잔 일수도 있고, 잠깐 누군가의 카톡대화 일수도 있고, SNS에서 댓글 일수도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으니까. 그니까 너도 너무 열심히 살지 마. 해도 안 되는 게 널리고 널렸어. 세상에 노력해서 되는 건 그나마 게임 정도일걸. 그마저도 엄청 허무해”

이 책에는 주로 예술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예술가 혹은 예술가연 하는 사람에 대한 허위를 가감 없이 들추어낸다.

자기기만과 찌질함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예술가-중년-남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지금 자기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대사를 뱉고 있는 사람의 벌거벗은 임금님적 순간을 집어낸다.

‘예술하는 나부랭이’들과 얽히며 여성으로서 느끼는 불합리함과 환멸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여성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불편한 시선들은 「레일라」에서 전면적으로 보여준다.

책 페이지는 203Page 인데 가독성이 좋아 한두시간만에 순식간에 읽게되는 소설이다.

신인작가 답지않게 세련된 글솜씨, 과감한 문장,빠른 스토리로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였다.

#배기정 작가가 그려낸 현실과 인물은 깊은 몰입감을 자아내면서 탈출구 없는 시절의 감수성과 탈출구에서 뻗어준 손의 감각을 우리에게 확실히 각인시킨다.

📚 책속으로:

이 젊은 사장 놈은 취기로 고백하던 예의 없던 놈들과 달랐다. 만우가 제일 혐오하는 낭만파 새끼였다. 앨범 한 장 판 돈으로 소주 사 먹는 기분이 얼마나 좆같은데. 물려받은 가게로 잘 먹고 잘 사는 놈이 뭘 알까.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남은건볼품없지만 #배기정소설 #자음과모음 #한국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