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린 헌터가 탄생시킨, 개들의 경이로운 모험 이야기다.
저자는 거침없는 자연 세계에 이끌리어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을 만들어내고 이들에게는 인간을 닮은 감정과 동물 특유의 본성이 공존한다.
에린 헌터는 자연 그 자체를 존중함은 물론, 동물들에게 새롭고 신비한 해석을 덧붙이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인간이 모두 떠나 버리고 폐허가 된 도시와 거친 숲 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극한 상황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야생의 개와 사람 손에서 보호받던 개들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며 과연 진정한 개의 본능과 삶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긴 발(인간)’, ‘날카로운 발톱(고양이)’, ‘시끄러운 막대기(총)’, ‘시끄러운 우리(자동차)’, ‘음식의 집(식당)’, ‘으르렁거림(지진)’, ‘거대한 털(곰)’, ‘시끄러운 새(헬리콥터)’ 등 개의 시선에서 해석한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 등장하여 추측하는 재미가 있다.
예전 시리즈를 읽었을 때도 생각했지만 대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개들의 모습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환경에서 적응 혹은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인함과 함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어떤 결정이나 생각을 가졌든 그것은 곧바로 다시 피드백이 되어서 되돌아온다. 한마디로 자유의지로 행동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죽음과 생명, 무리를 위협하는 미지의 세력, 그리고 본성에 대한 고민 등 여러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스톰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모험의 순간들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들이 반복 되는 책이며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책을 읽는내내 인간과 동물의 본성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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