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잘못이 없다 - 초연결 시대의 설득전략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이동훈.김세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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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소통하자고 덤비면서 아무것도 듣지 않고 단 세줄의 글도 읽지 않는 우리들.

스티브 잡스는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빌려, “나는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갈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말한 적 있다.

초 연결 시대로 진입한 인간은 역사상 가장 유혹적이고 파괴적인 혁명을 경험을 하고 있다.

초연결 기술을 제어하려는 사회적 시도는 이미 무릎을 꿇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인간 본성의 근원에 더 가까워졌지만 제도는 더 멀어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론자들이 스마트폰이 구원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도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는 현상이 이를 보여준다.

마케팅은 이제는 ‘더 많이’, ‘더 자주’, ‘더 빨리’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전장의 환경이 달라졌다면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개인은 물론 기업의 생존법으로 ‘이너프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한다. 커뮤니케이션 효과의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기본 원칙으로, ‘최대’가 아닌 ‘최적’에 주목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두 명의 저자는 커뮤니케이션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등의 연구를 토대로 초연결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설득 전략을 전한다.

인간은 모방하는 사회적 원자다. 항상 해석과 판단, 결정의 자료를 주변에서 찾고 징후를 따른다.

커뮤니케이션은 이 과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조직에서 분위기는 순응의 동기가 되며, 이 분위기는 외부 소셜 무드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곧 외부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지 따져보기 이전에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조직 문화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다.

조직 구성원의 지지와 참여, 그리고 일관된 메시지 없이는 제대로 된 외부 커뮤니케이션도 있을 수 없다. 이에 더해 집단과 세대의 특성에 맞는 단어 활용 방법, 사회 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여야 한다.

초연결 시대가 초래한 불확실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고민중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커뮤니케이션 양의 증가에 사람들이 느끼는 부담은 분명하다. 불분명한데 이해하고 답해야 할 메시지들, 여러 대의 디바이스 보유와 활용, 의사 결정의 압력, 쌓여가는데 처리 못한 필요 이상의 정보, 집중 장애 등의 짐을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직접 얼굴을 마주한 대화가 전자우편보다 34배나 더 성공적이라는 조사도 있다. 이런 경향들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점점 더 강하게 느낀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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