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 스물다섯, 저마다의 이야기 그리고 인터뷰
황연웅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삶은 대개 울퉁불퉁하다. 종종 돌부리에 걸려서 비틀거리고 흙먼지가 날려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은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모든 사람들과 다 잘 지낼 수 없다. 사람들은 둥글게 사는게 좋다고 하지만 난 삼각형 처럼 뾰족하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고 미움받을 용기로 살 수 있다면 인간은 더욱더 인긴미가 흐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추접스럽게 남의 눈치나 보면서 비유나 맞추면서 자기주장을 못하고 사는 사람보다 낫지 않은가.

옛말에 ‘끼리끼리 유유상종’ 이라고 자기랑 사상과 생각이 맞는 사람에게 집중하기도 바쁜 세상이다.

무튼 이 책의 저자 #황연웅 은 저신과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 목소리가 묻어나는 단어를 주웠다고 한다.

그렇게 단어가 많이 쌓이면 ‘나를 설명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은 단어들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 모두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노트를 채우는 과정이자 나를 보이는 작업이다. 글이란 가식적인 글보다는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제대로 된 문장이 나오고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그 글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할 수 도 있다. (요즘은 가식적은 노출과 글도 많지만...)

누구나 보잘것없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노트를 채우는 일은 그런 나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 속에서 변화는 차근차근 일어난다. 나를 인정하는 일은 의외로 재밌는 일이다.

요즘 누구나 SNS,블로그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잡다한 일상 까지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 또한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온기를 품고 있는 스물다섯의 이야기이다.

스물다섯 살의 저자가 스물다섯에게 건네는 이야기와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주면 좋겠어”라는 말과 함께 친구 A로부터 빈 노트 한 권을 건네받는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그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과 같은 스물다섯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야겠다며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모은 이야기가 노트 한 권을 채웠고, 책으로 완성되었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의 과거 이야기 일수도 생각이 든다.

우리는 나와 다른 세상을 사는 건가 싶다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책에서는 각자의 청춘들의 평범한 단면은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 책이다.

📚 책속으로:

사람간의 관계는 항상 어렵고 복잡합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가까울 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사소한 거에 상처를 받고, 흥분도 하게 되지요.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세이 #다들아무렇지않은척살고있지만 #책 #글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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