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죽었는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장자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자 의 사상이 담긴 책이다.장자는 꿈과 현실은 모두 하나라고 봤다. 현실에서 왕으로 살아도 꿈 속에서 거지로 산다면 현실에서는 거지지만 꿈속에서만 왕으로 사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이 책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연의 마음과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비움’이다.저자는 비움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의미다. 비움을 알아 가는 것은 자신만의 'Only One'을 발견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불교에서는 방하착(放下着)이라고도 하는데 마음속에 한 생각도 지니지 말고 텅 빈 허공처럼 유지하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텅 빈 마음, 즉 마음의 실재를 일컫는다. 중국 당나라 때 엄양 스님이 조주 스님에게 물었다.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 그 경계가 어떠합니까?" 이에 조주 스님이 "내려놓거라(방하착)."라고 하였다.그러자 엄양이 "한 물건도 가지지 않았는데 무엇을 방하착합니까?"라고 다시 묻자 "그러면 지고 가거라(착득거, 着得去)."라고 대답하였다. 이 대화를 보면 엄양이 질문하려는 마음, 즉 마음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 그 자체도 내려놓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다시 말해,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만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경지에 이르면 인간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 또한 비움을 강조하셨다. 비워야 새로운게 채워진다. 우리의 삶은 무언가 가득 채울려고만 하니 번뇌가 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간관계도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 오늘도 어떤이는 SNS에 고급승용차를 자랑하고 명품백과 돈을 자랑하지만 그들의 내면속에는 비움이 없어서 그런지 불쌍하게만 느껴진다.삶은 변화라는 말이 있다.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는 없다. 우리의 삶도 살다 보면 변화하는 게 많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생각과 성격에도 변화가 온다. 몸의 성장은 멈춰도 정신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 법이다. 사람은 살아면서서 예전보다 성숙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더 복잡해진 생각과 성격을 가진다.마지막으로 이 책을 정독하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수를 찾아 행복한 삶을 찾아갈 때 우리의 인생은 다둠과경쟁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한 삶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無所有)‘의 개념으로 인간은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 물질에대한 욕심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적게 소유하고 그것들에게 마음조차 두지 않는다면 걱정과 불안은 생기지않다는 의미일 것이다.•공자는 군자라면 자연히 명성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자는 다르다. 명성을 좇는 사람은 선비가 아니라고 말했다. 세속에서 명성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마음을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도서협찬 #추천책 #장자의비움공부 #리텍콘텐츠 #조희 #인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