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평전 - 이탈리아 성당 기행
최의영.우광호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코로나 이후 모든게 마비 되었다. 여행사는 문을 닫고 심지어 호텔도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구석에만 있으니 정신병이 올것만 같기도 하다. 하지만 집에서 앉은채로, 누운채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면서 그 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성당평전 이다.

이 책은 찬란한 유럽 문화의 중심을 이루었던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성당 80곳을 소개하고 로마의 교황청립 학교에서 수학한 신부와 가톨릭 베테랑 기자를 따라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머나먼 과거로 함께 떠나는 책이다.

전설적인 큐폴라로 유명한 피렌체 대성당, 베네치아의 물에서 솟아난 듯한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피사 대성당 부속 종탑, 135개의 첨탑과 3천여 조각상의 밀라노 대성당처럼 널리 알려진 성당들은 물론, 피렌체의 서민 성당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 중세 성곽도시 루카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배경 도시 아레초의 성당, 폼페이 유적으로 가려다 기차를 잘못 타 맞닥뜨린 폼페이의 대성당, 바리 인근의 마테라·알베로벨로·오스투니·레체, 또 밀라노 근방의 베르가모·파비아의 성당을 비롯한 덜 알려진 성당들을 이 책으로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여행을 못가서 답답했는데 행복한 여행을 책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이쁜 공주님과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 🇮🇹 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날 수 는 없지만 대리 만족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고 싶다.

📚 책속으로:

금융업과 상업이 발달하면서 피렌체로 돈이 몰려들었고, 부를 축적한 신흥 엘리트 계급이 나타났다. 이제 신분이 아닌 부가 계급 구분의 기준이 되었다.

또한 이들은 종교적으로 경건했다. 앞 세대에 있었던 흑사병의 대유행은 사람들을 종교적 성향으로 기울게 했다.

그 당시엔 도시와 도시 간 자존심 싸움이 대단했다. 피렌체와 인접한 피사에서는 2백 년 전인 1063년부터 대성당을 짓고 있었다.

토스카나주의 또 다른 경쟁 도시, 시에나는 이미 30년 전에 기념비적인 대성당을 축복한 상태였다. 피렌체 사람들이 ‘우리도!’를 외쳤고, 시 의회는 대성당 건축 계획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첫 망치 소리가 울렸다. 1296년의 일이다.

#시공사 #최의영 #우광호 #이탈리아 #성당 #여행 #다독다독서평단 #지식너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