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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 인간 본성의 역설
리처드 랭엄 지음, 이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1월
평점 :
인간은 사악한 악한 존재인가? 타인에 대한 공감이 있는 선한 착한 존재인가?
인간은 야누스 같은 양면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때로는 한없이 사악하고 때로는 더없이 관대한 인간 본성의 수수께끼를 진화론적 탐구를 통해 풀어 가는 책이다.
저자는 책서문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만약 우리가 착하게 진화했다면, 우리는 왜 악하기도 한 것인가? 또는 만약 우리가 사악하게 진화했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 온화한 것인가?
예전에 읽었던 스티브 핑커의 < #우리본성의선한천사 > 에서는 인간은 결국 선한 존재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성의 아주 기이한 점은 인간의 도덕적 범위가 말할 수 없이 사악한 데서부터 애끓도록 관대한 데까지라는 것이다.
일반화와 통계에 기반한 호소는 기존에 존재하는 공감, 즉 기존에 활동하던 도덕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가가 제공한 삶의 묘사는 더없이 평범하고 이기적인 사람마저 놀라게 만들고, 자신과 무관한 대상에게 관심을 품게 만든다. 우리는 이것을 도덕성의 원재료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예술은 삶과 가장 가깝다. 예술은 우리가 각자 딛고 선 땅 너머로 경험을 넓혀 주고, 다른 인간들과의 접촉을 넓혀 준다.”
이 책의 조금 다르게 설명하는데 인간이 선천적으로 선하거나 악하다는 이분법적 입장의 한쪽에 서는 대신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한 ‘동시에’ 악하다는 인간 본성의 역설을 고스란히 끌어안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본성적으로 ‘천사’ 같고 ‘악마’ 같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양한 근거를 통해 합리적으로 보여 주며, 나아가 이를 염두에 둘 때 우리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숙고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대부분 인간과 세상은 점점 악해져 가고 있고, 폭력은 점점 더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내면 깊숙한 곳의 근원에는 폭력성, 잔인성이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에겐 그것을 제어할 장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예술과 교육의 힘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 진화론에 관한 책인데 이 책과 함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이기적 유전자>를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 것이다.
📚 책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가 잘 알던 그리스인이나 페르시아인처럼 대부분의 인간은 그가 말, 돼지, 소, 양, 염소, 개와 같이 길들이기된 범주 안에 넣었던 야생 동물보다 공격성이 덜하다고 여겼다.
다른 한편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렵 채집인을 야생의 상태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길들이기되지 않았다고 여겼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길들이기되었다고 생각했다. 나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런 경멸을 길들이기된 정도가 낮다고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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