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권은 #추방 이다 . 1권 부터 계속 읽으니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면서 머릿속에 하나의 판타지가 그려진다.표지부터 딱 내 취향이다. 어릴적 한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게임에 빠져서 미친듯이 PC방에서 날을 세우고 했는데 표지에서 그런 판타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이 책은 심지어 전 세계 3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3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이번 편에서도 네 종족은 늘 그랬듯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한다. 마치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의 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에서의 모임 장면은 평화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때문에 오히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순적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고양이들이 종족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정치 행위를 보며,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이 책의 미덕은 바로 이런 현실에 눈감지 않고, 그 모순을 기반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종족 고양이들은 외부 세력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무조건적이거나 극적인 협력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셈법대로 계산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협력했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도자의 역할은 더욱 빛나게 된다. 종족을 가리지 않고 어려움에 처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는 고양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정의’를 원칙으로 삼고 행동하는 흔들림 없는 지도자 상을 보여 준다. 지저분한 현실과 올곧은 정의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멋지게 해내는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우리를 한껏 매료시킨다.참고로 이책은 STX엔터테인먼트와 알리바바 픽쳐스가 공동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 한다고 한다.소설을 읽는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흥미진지하고 우리에게 은근 깨닫게 해주는 교훈들이 많다.P.S: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에린헌터 #뉴욕타임스1위 #베스트셀러 #셋으힘전사들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