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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중국인의 상술 - 상인종 열전
강효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 지금 중국 🇨🇳 땅은 온통 시장이고 중국 사람은 모두 상인이다.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일상용어 가운데 ‘셩이 (生意)’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왜 사느냐 따위의 형이상학적인 의미가 아니라 장사나 영업을 뜻한다.
현대 중국인이 추구하는 삶이라 한마디로 장사를 잘해 잘 먹고 잘사는데 있다. 상인이 상업이란 말도 원래 상나라부터 비롯되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이른바, ‘자본주의공생체’, ‘차이메리카’로 불리는 G2로서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게 되었다.
중국 갑부 상위순위 2천 명의 총 재산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에 육박하게 되었고 2019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중국기업이 129개, 세계 TOP200 갑부 가운데 21명이 중국인이었다.
지금 중국 땅에는 8만 명의 억만장자(개인자산 190억 원 이상)를 비롯한 121만 명의 천만장자 군단들이 ‘아직 나는 배고프다’ 식인지, 세상의 모든 돈을 싹쓸이할 작정인지 계속 돈을 쓸어 담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현 제13기 전국인민대회 대표(국회의원) 2,987명 중 기업가의 수는 900여 명에 달해, 당정관료(1,500여 명)와 함께 G2시대 중국을 웅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날 명목상 ‘노동자 농민 연맹국가’에서 중국은 영락없는 ‘당정관료 기업가 연맹국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시 말해 중국을 움직여 온 힘은 어디에서 비롯 되었을까?
그것은 유교의 힘, 유교를 추앙했던 문사들에 의해 지탱되고 이끌려 온 것인가.
한마디로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중국이란 건물에서 공자는 지붕에서 꿈꾸고 협객은 집에서 산다. 중국 문화의 지붕은 유교사상이고 그 지붕 아래의 집은 의협 전통이다.
멀리는 중국 선사시대부터 가까이는 중국혁명까지 중국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민간문화사회를 지배한 의협전통을 바르게 평가할 때만이 가능하다.
한 제국을 형성한 유방 집단이나, 거지와 탁발승을 거치고 백련교의 비밀결사에 가입하여 결국 명나라를 창건한 주원장, 가깝게는 정강산과 대장정의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까지, 그 자체가 임협으로 결합하며 천하를 얻고 새 국가를 건설한 협객들이다.
지금 중국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그들이 부강한 국가로 전 세계 돈을 싹쓸이 하는 역사적 이유와 현 중국인들의 상술을 잘 담은 이 책을 본다면 그들이 왜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 로 달려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농업이 공업보다 못하고 공업은 상업보다 못하다.
자수를 놓아 문장을 희롱하는 일은 시장바닥에 앉아 돈을 버는 일보다 못하다.
비록 말업이라고들 하지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뭐니 뭐니 해도 상업이 최고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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