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슬픔엔 영양가가 많아요
강지윤 지음 / 봄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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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아픔과 슬픔이 가득했던

내 생애는 한없이 짧을 거라 생각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게 묻는다.

“박사님은 슬픔, 괴로움 따윈 없이 살고 있지요?”

나는 대답한다.

“아프기도 하고 가끔은 향기롭기도 한

슬픔과 나란히 살고 있어요.

살아보니,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아파도 아름다워요.”

이 책의 저자 #강지윤 박사는 사춘기 시절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었고 그 고통의 경험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되어 아픈 이들을 위한 치유의 동행자가 되어왔다고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와 백석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거쳐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과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와 강지윤우울증연구소의 대표로 있다.

이 책은 함께 살아내자는 용기를 먼저 앞세우고, 그 발자국을 따라 걸어가는 치유에세이 이다.

‘치유’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내가 아프고 슬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보이는 것이 치유의 중요한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나는 전혀 슬프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았어’ 라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슬픔과 상처가 쌓여 있다.

일단 내가 아프다는 걸 스스로 인정해야 치유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고통을 완벽하게 제거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슬픔을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나를 다시 일으키고 살게 하는 힘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아가면 우린 매 순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삶은 슬퍼도 아름다운 것 같다.

‘슬픔에서 녹여낸 눈물이 사과나무를 키우듯’ 그대의 상한 마음을 다시 붙게 만드는 힘이, 바로 그 슬픔에 깃들어 있을 테니까.

📚 책속으로:

그대의 아픔을 약점 삼지 않고
그 약점을 이용해 조종하려 하지 않고
조종해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휘두르려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 아픔을 아픔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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