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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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일 수도 있다. 망가진 물건을 고치듯 상처 입은 추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주인공 소녀 피피가 할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찾는다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 수리 공장’의 공장장 즈키, 흰 수염의 지사마, 솜씨 좋은 직공들의 이야기가 곁가지가 되어 촘촘하게 엮여 있다.

거기에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아 장인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계획하려는 검은 무리까지....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 늘 새로운 것을 좇고 낡은 것보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또한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책이였다.

우리는 어느 순간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쁜 추억에 얽매여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내가 길을 가는 목적도 잊은 채 지름길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은 언제나 우리가 경험해온 과거, 추억 위에 쌓이고 결국엔 다시 추억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세상의 진리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눈 깜짝하면 세상이 변화고 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살면서 갖고 있는 좋은 추억들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피피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서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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