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물리학 -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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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물질은 양자 물질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앞으로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 책을 내밀며 "이게 제 인생이었습니다."라고 말하겠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의 가장 큰 분야, 응집물질물리학을 소개하는 최초의 교양서이다.

공학도로서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필사하면서 정독한 책이다.

인문학도들은 들어본적도 별로 없는 #응집물질물리학 (凝集物質物理學)은 물리 응집 물질의 구조와 거시적인 성질을 미시적인 원자, 분자로부터 출발하여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이론 물리학의 한 분야 이고 주로 통계 역학과 양자 역학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주변 문과출신 생들은 과학,수학만 보면 외계어 인지 알고 이런 종류의 책을 등하시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다보면 뇌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세상에 발 맞춰 살 수 없는 경지 이른다.

심지어 이제 우리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과학과 공학을 모르고 살 수는 없다.

무튼 이 책에서 저자는 물리학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발견된 그래핀, 초전도체, 양자 홀 물질, 위상 물질 등 기묘한 물질들의 세계를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비유로 직관적이고도 자세하게 풀어내었다.

우리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문학의 기반 위에서 수학과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철학적 사고방식과 수학적·과학적 능력을 무기 삼아 금융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미래를,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는 미래로 변화시켜야 한다.

노예로 전락하고 싶은가 ?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가?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 책속으로:

과학이라는 행위는 어떤 근사한 가설 하나를 줄에 묶어 천장에 매달아놓고, 그 아래 부엌에서 과학자들이 그 가설의 옳고 그름을 검증하려고 이런저런 실험과 계산을 해보는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그 가설이 옳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줄은 아래로 내려오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가설을 가까이 만지고, 냄새 맡을 수 있게 된다.

가설은 이제 ‘정설’ 또는 ‘법칙’으로 불린다. 누군가 오래전에 그 가설 덩이를 천장에 매달아놓은 덕분에 주방에서 비로소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데모크리토스는 ‘원자’라는 이름의 아주 매력적인 가설을 천장에 매달아준 인물이고, 그의 가설 덩어리를 주방으로, 정설로, 진리의 세계로 끌어내리기 위해 과학자들은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방에서 분주하게 일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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