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양품계획 지음,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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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1980년에 설립된 일본의 생활용품, 의류, 가구, 학용품, 식품 브랜드 회사이다.

"매우 합리적인 공정을 통해 생성된 제품은 매우 간결합니다"라는 회사 설립 목적에 맞게 정확하고 간결한 제품을 추구하는 의류, 식품, 문구, 생활용품 브랜드다.

경영전략의 권위자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작정 다양한 사업을 추구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2001년 위기에 처했던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을 구한 것도 ‘무인양품답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지혜였다.

“명료하고 자신감 넘치는 , ‘이것으로 충분하다’를 실현하는 것이 무인양품이 비전입니다. 지구 차원에서 소비시대의 미래를 관통하는 시점을 갖고 최적의 소재와 제조 방법, 그리고 태도를 모색하면서 지혜의 삶을 형태로 드러내고자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구나!’라고 공감. 납득하고 이성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통해 무인양품은 생활의 ‘기본’과 ‘보편’을 계속 제시하고 합니다.”

“세상을 위해 제대로 기능하며 사용하는 이에게 기쁨을 전달하는,
브랜드의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주식회사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

소비자와 공감하고 세상을 위해 물건을 만드는 기업 정말 멋있다. 일본 기업이지만 우리나라 기업도 배울 점이 많은 들어 있는 책이다. 반일 감정이 남아있는 우리나라 사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 책이다.

이 책은 무인양품의 40년 경영 철학을 브랜드의 입으로 직접 공개한 최초의 책으로 탄생의 원점부터 철학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 기획과 발상, 조직문화를 아우르며 구성원들에게만 공유해온 내용에 더해 앞으로의 일과 비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까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롯이 담겼다.

무인양품이 기획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보면, 왜 무(無)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 힌트는 서로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팀을 이뤄 소비자의 집을 방문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소비자의 생활을 관찰하는 ‘유저 옵저베이션’ 시스템에 있다.

어떤 집에서든 어떤 물건과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으려면 필연적으로 기능과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만 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경영자, 마케터들은 물론 코로나라는 충격으로 일상이 더욱 소중해진 지금 앞으로의 삶의 태도,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전환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경영전략 전문가인 구스노키 겐은 이렇게 말한다. “무인양품은 흰밥과 같다. 흰밥 자체로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여러 반찬과 함께 어우러져 근사한 맛을 낸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 책속으로:

‘뺄셈의 디자인’, 팔기 위한 장식이나 지나친 부분 등 낭비 요소를 생활자의 시점에서 점점 줄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품은 어떤 특징도 없는 ‘물 같은, 공기 같은’ 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어떻게 MUJI는 기호가 서로 다른 나라들에서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죠?” 대답은 ‘물’을 팔기 때문입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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