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마크 모펫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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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짓기 본성이 역사를 이끈다.

#총균쇠 #우리본성의선한천사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이기적유전자 #코스모스 를 세번 이상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술술 읽힐 것이다.

인류문명 생물학, 심리학, 진화학에 평소 관심이 없거나 단순 자기계발서만 읽는 사람은 책의 두께에 혹은 그 내용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737페이지의 벽돌책이다. 또 벽돌책 하면 #김영사 아닌가...

참고문헌 200페이지가 빠지면 대략 500페이지의 책이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 인류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이 왜 무리를 갖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기술한다.

이 책의 저자 #마크모펫 은 필자 처럼 호기심이 많아서 학창시절에는 잘나가지는 못해지만 지금은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연구원, 하버드대학 인간진화생물학과 방문연구원.

하버드대학에서 에드워드 윌슨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00여 개 나라를 직접 다니며 인간과 동물 사회의 진화, 개미의 사회적 행동, 숲 캐노피 생태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인간이 어떻게,왜 지금과 같은 사회를 이루고 살게 됐는지 묻는 질문은 인류가 어떻게 현재의 문명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과 겹친다. 그동안 다른 학문에서도 숱하게 되풀이해온 주제 이다.

주로 생물학과 인류학을 버무려서 그런지 저자에게 명쾌한 답은 듣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책에 추정과 가설은 적지 않다.

저자의 주장이 조금 난해하지만 생물학에 뿌리기 닿아있는 오래되고 불가피한 삶의 형식이 국가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플라톤의 ‘국가론’ 과 홉스의 ‘리바이어던’ 을 읽어보면 이해가 올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책이 다소 읽기 힘들고 난해해도 이런책을 읽어야 전체적인 학문에 통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책이 당장 소화하기 힘들어도 인간의 뇌의 용량을 크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번역은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책속으로 :


사람들은 뉘앙스로 말에서 이해해야 할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는다. 심지어는 어린아이조차 화자가 말 한마디를 마치기도 전에 화자의 모국어를 알아챈다. 물론 이는 다른 표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기가 어떻게 걷고 웃는지보다 동료들이 어떻게 걷고 웃는지를 훨씬 잘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나 언어에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이유는, 인간에게 자기 지역의 언어를 말하는 것은 자기 지역 사람처럼 처신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부심을 드러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폴리네시아인들의 풍습인 불 속 걷기fire walking 같은 전통만이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집단에 대한 헌신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의식을 행하는 경우는 드문 반면, 말은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억양만 보면 그 사람이 이곳 출신인지 외국인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정체성의 다른 측면들은 이렇게 즉각적으로 직감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인간무리 #책 #글 #책읽는어린왕자 #동물행동학 #진화학 #인류학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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