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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1 : 보이는 것 ㅣ 전사들 3부 셋의 힘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책을 2권 부터 읽어서 1권을 마져 읽으니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면서 머릿속에 하나의 판타지가 그려진다.
1부에서는 파괴된 숲을 떠나 호숫가에 새로 자리를 잡게 된 네 종족의 ‘위대한 여정’ 이후를 그리고 있다.
천둥족의 위대한 지도자 파이어스타의 외손자들인 홀리킷, 제이킷, 라이언킷은 특별한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중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제이킷은 어려서부터 오직 전사가 되기만을 꿈꾸지만, 종족 동료들의 편견 앞에서 자꾸만 좌절하게 된다.
한편, 별족이 계획한 운명은 그를 다른 길로 이끌고, 제이킷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오래전 파이어스타에게만 내려진 엄청난 예언을 몰래 엿듣게 된다.
전사의 규약을 위협하는 어두운 비밀과, 종족의 생존이 걸린 비밀스러운 예언! 그리고 별족의 힘이 닿지 않는 음침한 숲에서 여전히 복수의 발톱을 갈고 있는 타이거스타와 호크프로스트.
새 시대를 여는 어린 고양이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이 책은 인간이 아닌 고양이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철저하게 고양이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이의 키보다도 더 낮은 위치에서 바닥에 배털을 스치며 다니는 고양이의 눈에 포착된 세상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새롭다.
이런 새로움은 낯선 언어에 담겨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이를테면 숲에 사는 동물들과 달리 네 발로 걷지 않는 동물인 인간은 ‘두발쟁이’, 자동차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도로는 ‘천둥길’이다.
사계절은 잎의 상태에 따라 ‘새잎 돋는 계절’, ‘초록잎 우거진 계절’ 등으로 말한다. 또한 거리를 가늠할 때는 꼬리가 몇 개인지로 표현하고, 시간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책을 처음 읽는 입장에서는 조금 어리둥절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을 읽어 나갈수록 정교하게 구현된 낯선 세계에 몰입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특징은 단순한 재미에 머무르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무심코 침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자연의 세계를 돌아보라는 교훈도 전해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독특하다. 전사들 1부와 2부 이야기들은 두발쟁이가 등장하고 여기서 두발쟁이란 천둥족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인간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편 책이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판타지 소설중에서 으뜸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사견이지만 코로나도 우한 연구서에서 만들어낸 바이러스 🦠 라는 말도 떠돈다. 과연 인간은 온 세상에 존재하는 동식물 보다 못한 지구의 해악일까... 인간이 결국 지구를 나쁘게 만들어서 그 죄악을 받고 있는 것일까...
📚 책속으로:
홀맆포는 네 발로 팔짝 뛰어 일어났다.새로온 이들을 보살피는 건 수습 치료사인 자신이 해야 할 일이었다. 잠자리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줘야 하고, 오랜여행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약초도 가져다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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