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현금형 자산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는 점점 더 불안 하다. 재테크를 어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다.또한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다. 가능하면 더 많은 돈을 더 빠르게 얻는 방법으로. 그러다 먼저 꿈을 이룬 이가 소개하는 ‘부자 되는 길’을 발견한다. 이를 목표로 삼은 이들은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속력으로 뛰고 있는데 출발점이 잘못됐다면? 그러다 우당탕 넘어져 무릎이라도 깨진다면? 다들 골인 테이프를 끊는 멋진 피날레만 상상할 뿐, 닥칠 수 있는 위험에는 무방비한 상태다.이 책은 복잡한 용어와 숫자만 가득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다른 재테크서와 달리, 찰떡같은 비유와 현실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각종 금융 지식을 풀어냈다.투자와 저축이 크림치즈라면 이를 올려서 먹을 뜨거운 베이글이 검소한 삶이라며 이를 먼저 갖추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자산 운용 능력이 패션 감각이라면 강건한 자금 조달 능력은 큰 키와 올록볼록한 근육이라며 종잣돈 마련을 강조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신의 핫도그 가게를 비싸게 팔려는 밥 아저씨 비유로 주식과 채권을 설명하고, 금융기관의 신탁信託을 설명하기 위해 올림포스 신들의 신탁神託 과정을 활용한다. 킥킥거리며 읽다 보면 당신의 금융 지식도 착착 쌓여갈 것이다. 재테크서 한 권 독파하기 힘든 사회초년생에게, 이 책이 기본서로 딱인 이유다.경제 지식이 부족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만화 책 처럼 쉽게 읽다보면 어느순간 당신은 재테크의 달인이 되어있을테니...📚 책속으로:절제하고 절약하고 저축해서 만들어낸 돈은 다르다. 이 돈은 금액 자체는 작을지 몰라도 강도 측면에서는 다른 그 어떤 자금들과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돈이 극도의 강성을 가지는 순간은 ‘없어도 그만일 경우’다. 이런 돈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손실에 대하여 극도로 강한 내성을 가지게 된다. 다른 모든 경제 주체가 피를 토하며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손절매를 해야 하는 순간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잉여현금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런 순간 오히려 더 추가 매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기적인 손실에 초연하게 20년, 어쩌면 50년 단위의 투자 기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경제 주체는 사실상 개인투자자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기관투자자란 궁극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유된 주체에 불과하며 필연적으로 배당과 청산, 환매라는 의무에 매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부자들은모두은행에서출발한다 #재테크 #한일섭 #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