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 58일간의 좌충우돌 자전거 미국 횡단기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임슬애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연필로 그린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여정을 그린 사랑스럽고도 느린 책이다. 방대한 대서사시나 세계 일주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보다 조용하고 친밀하다.

현시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이기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리는 시대이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좌우명이 되는 시대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말이 입버릇이 되는 시대이다.


우리 사회에서 아무 생각 없는 상태는 늘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어른들에게 멍 때리지 말라며 혼이 나곤 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채찍질을 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자 괴로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심리상담 카페에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며 피곤함을 울부짖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SNS에서는 이런 현실을 풍자하는 ‘짤’들이 대거 생성되어 돌아다녔다.

책을 읽어도 ‘~하라 , ~해야한다.’ 라고 왜이리 말들이 말을까.

이럴때 이 책의 저자 처럼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밝고 싶다.

뭐뭐 ~~ 하라고 하면 인간은 이상하게 더 하기 싫은 심리 작용이 있는 것 같다.

이럴때는 우리 함께 이 책과 자전거 페달을 밟아 보면 어떨까. 때론 아무생각 없이 목표도 없이 떠나고 싶다. 투명한 유리창 같은 마음으로 찬란한 세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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