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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아
백인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평점 :
#삼성 은 경제부국 영웅인가 ?부정축재 1호인가 ?
이 책은 ‘삼성과 한국 사회‘ 의 실마리 푸는 단 한 권의 소설이다.
어느 날 걸려온 삼성 비서실장의 전화. 변 기자는 2년 전 사건을 떠올렸다.?상공부 출입기자였던 변 기자는 삼성이 제지산업 시설을 도입하는 데 외화도피 방법을 쓰려 하고, 정부 관계부처는 그걸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있었다.
삼성의 ‘전주제지 프로젝트’를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 봉투를 건넨 비서실장. 정치권과 재계의 뒷거래 냄새를 맡은 변 기자는 돈 봉투를 내던지는데…….차남의 쿠데타, 이 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사카린 밀수사건 등 삼성그룹의 승계 구도에 변화를 준 사건들이 변 기자의 취재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반도체 사업 등 지금의 삼성공화국을 만든 굵직한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삼성그룹의 명암을 지켜보며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를 깨달은 변 기자는 이 회장에게 묻는다.
이후 삼성의 장래를 낙관하십니까...
이 책은 ‘삼성’과 ‘이재용’을 동의어로 보는 것 같은 요즘이나,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은 창업주 ‘이병철’과 ‘그때 그 사건들’이다.
오랫동안 이병철과 삼성그룹을 밀착 취재한 저자가 ‘삼성의 비화’를 소설로 풀어냈다.
1966년, 국민적 지탄을 받은 사카린 밀수사건부터 한국 경제 퀀텀 점프를 만든 반도체 사업 투신까지 ‘경제부국 이끈 영웅인가, 부정축재 1호인가’를 화두로 던지는 사건들이 전개된다.
이병철 회장의 뒤에서 남몰래 활동한 ‘혜화동 사모님’, 실패로 돌아간 차남의 쿠데타, 세 아들의 첩보가 오고 간 비밀장소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또한 담겨 있다.
삼성그룹의 사업과 경영 방식, 경영권 승계 구도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되어 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결정적 순간, 앞으로 생겨날 국가적 변화와 결정이 궁금하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이 책을 읽으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이후, 더는 이병철 창업주로부터 이어지는 창업주 가문의 오너 경영 시스템에서 벗어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분명히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삼성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최선의 결정이었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삼성 역시 지금 일어나는 사건들을 잘 수습하고 극복해서 강한 신념으로 다시 한번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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